21호 이벤트 – 캠코 웹진
이번 21호 캠코 웹진에도 정말 읽을거리가 많았던 거 같습니다.
우선 정보 꿀단지 코너의 [역사 속 금융복지제도 무엇이 있었을까?] 글 정말 잘 읽었습니다.
역사공부를 통해서 익히 들어왔던 진대법, 의창, 사창, 상평창 등을 이렇게 총망라하여 정리할 기회를 가지게 되어서 좋았습니다.
이러한 것들이 빈민구휼제도인 건 알았지만 동시에 금융복지제도이기도 하다는 사실을 생각해보지 못했던 거 같아요. 그리고 군데군데 제가 알지 못한 점들도 알게 되어서 좋았어요. 고구려의 진대법이 중국 후한의 금융복지정책에도 영향을 줬다니 대단하네요. 당시의 한나라는 엄청난 선진국이었는데 말이죠. 반면 금융복지제도가 백성을 착취하는 도구로 전락 하기도 하고 시장을 인위적으로 왜곡하고 상업의 성장을 억제하기도 했다는 점에서 암(暗)적인 측면도 존재했네요. 아무래도 지금과 같은 체계적인 시장 체계, 금융 체계가 갖추어 지기 전의 시대들이니 감안해야겠지만요.
영화에 경제 한 스푼 코너의 [당신의 아이덴티티를 기억하라] 글 또한 정말 잘 읽었습니다.
정체성 경제학, 아이덴티티 경제학이라는 다소 생소한 용어를 익히 제가 알고 있는 라이온킹을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기사를 읽으면서 문득 매슬로의 욕구 단계 이론이 생각났어요. 인간의 욕구 중 가장 윗단계의 욕구가 자아실현의 욕구인데, 역시 인간에게 있어 경제학적 효율성보다 더 중요한 건 자아실현, 정체성인 거 같아요. 근래에 벌어졌던 우리나라의 일본 불매운동을 보면서 단순히 반일감정, 소비자로서의 권리추구 이상의 무엇을 느꼈는데 이 기사에서 설명하듯이 정체성에 금이 간 한국인들의 분노인 거 같아요. 정체성을 수호하기 위해선 손해까지 감수할 수 있는
인간만의 독특한 특성, 이러한 점을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사람, 집단이 성공의 키를 쥘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정체성을 흐려가며 근시안적인 이익을 추구하는 쪽보다는 자기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고 동시에 타인의 아이덴티티를 존중하고 강화하는 쪽이 헤게모니를 쥐게 된다!! 이 점을 항상 숙지하고 저의 일터에서나 가정에나 적극 활용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