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연세대항쟁 02, 나의 기억, 생활수칙과 초코파이 등 ⋆ 한총련과 민족전대
96학번 ..학생운동의 지식도 없고 사상과 이념도 정립되지 않았던 무식쟁이 새내기..통선대에 가면 친구들과 전남지역을 돈다는 말에 막연하게 친구들과 재미있게 국토순례기분이겠거니 하며 따라나섰더랬지요..결국 연세대까지가서 사수대를 볼수도 없는 본열에서도 가장 꼬랑지쪽에 있어 주택가를 벗어나지도 못한채 잡혀버린 떨거지 여학생 중 하나가 됨....
엄마 배고파요는 저희가 있던 교실에서 여학생들이 붙이는걸 보았어요..정확한 기억인줄은 모르겠지만 당시 점심을 식당에서 먹고 복귀과정에 전경이 들이닥쳐 과학관으로 피해 뛰어든 후 그때부터 고립된걸로 알아요.
분명 점심을 먹고와 배가 많이 고프지 않았는데 왜 배고파라고 붙이지? 라고 의아하게 생각했던 게 어렴풋이 생각나고.누군가 솔직히 저 문구는 아니지 않냐..떼야되지 않냐..한것도 같고..뭐. 결국엔 배가 고프게 되었지만요 .ㅎ 같은 학교 학생은 아니었고 제가 남총련이었으니 같은 교실에 남총련이 함께 지냈다면 남총련 여학생이 붙이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고 워낙 오래전일이라 기억이 선명하지는 않네요..궁금하시다고 해서 댓글 남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