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충전은 몇시부터 몇시까지에요?
테슬라·벤츠·현대차… 자동차 회사가 왜 알뜰폰 사업자?
국내 알뜰폰 시장이 이번 달 가입자 1000만명 시대를 맞았다. 이동통신비를 한 푼이라도 아끼려는 600만 휴대전화 사용자들과 함께, 1000만 시대를 연 주역은 현대차, 벤츠코리아, 기아, 르노삼성, 테슬라 같은 자동차 기업들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자동차 업체들이 사용 중인 알뜰폰 회선은 300만개나 된다. 현대차가 141만, 벤츠코리아가 25만, 기아가 18만개를 확보했고 테슬라도 알뜰폰 회선을 1만5000개 갖고 있다.완성차 업체들이 이 많은 알뜰폰 회선을 확보하고 있는 것은 ‘달리는 스마트폰’이라고 불리는 커넥티드 카를 만들기 위해서다. 차량 원격 제어, 인포테인먼트(인포메이션+엔터테인먼트) 같은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본격화하려면 자체 통신망 확보가 필수적이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 같은 통신 업체의 통신망을 빌려 고객에게 서비스하는 알뜰폰은 통신망을 도매가로 제공받고 전파 사용료를 감면받는다. 자동차 업체들로서는 가격이 저렴한 알뜰폰이 통신망을 확보할 수 있는 훌륭한 선택지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