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지도
https://n.news.naver.com/article/449/0000218770

채널에이가 실시한 대선 여론조사 소식으로 이어갑니다.

이재명, 윤석열 두 대선후보가 초박빙 승부를 벌이고 있죠.

그럴수록 변수가 되는 게 바로 단일화입니다.

두 후보, 단일화가 필요한지 필요하다면 어떤 조합이 가장 파괴력이 클지 물어봤습니다.

이다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후보 간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보는지 물었습니다.

필요하다는 응답이 43.1%로 필요하지 않다는 답변보다 12.4%p 높았습니다.

특히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지자 중 61.4%가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답한 반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자는 32.6%만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윤석열 후보가 단일화할 경우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적합하다는 의견이 58.6%로 과반이었습니다.

특히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한 윤 후보 지지자의 79.7%가 안 후보를 상대로 꼽았습니다.

[이강윤 / 한국사회여론연구소장]
"윤석열 후보의 현재 지지율이나 향후 득표 확장성에 불안감을 느끼는 지지자들이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를 상당 수준으로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한편 이재명 후보의 단일화 대상으로는 심상정 정의당 후보를 꼽은 응답자가 30.4%로 가장 많았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재임 중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을 사면해야 하는지도 물었습니다.

사면해야 한다는 답변(39.2%)과 사면하면 안 된다는 의견(43.7%)이 팽팽했습니다.

사면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 중 69.9%는 두 전직 대통령 모두 사면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재명 후보와의 관련성이 거론되는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그리고 윤석열 후보와의 관련성이 거론되는 여권인사 고발사주 의혹이 대선 후보 선택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답변은 각각 61.7%와 51.6%였습니다.

채널A는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유무선 전화면접으로 전국 유권자 1,008명을 조사했습니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입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영상편집: 박형기
한메지기
https://www.youtube.com/watch?v=o1U7Lh8nhkM


낭만이 가득한 도시 베네치아입니다.
한메지기
한굴 최코 맡씁뉘댜!
박선희
베트남체류중 본인인증이 필요합니다 연락주세요
박한결
간지
욕지도
https://www.donga.com/news/Opinion/article/all/20211201/110536739/1?ref=main

[송평인 칼럼]上王과 중2병에 걸린 당 대표


윤석열 선대위 全權 놓고
김종인 이준석 몽니는
국민의힘 정상화 과정의 진통
야권 연대 회복의 숙제 남아

송평인 논설위원

윤석열 씨가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된 후 그의 정치력을 처음으로 평가받았다. 다행히 윤 후보는 김종인 씨에게 굴복하지 않았고 김 씨를 상왕(上王)으로 뒀다는 프레임에 휘말리지 않았다.

박근혜 대통령이 당선된 2012년 대선에서는 김 씨가 선대위의 원톱 같은 자리를 차지하지도 못했지만 그런 자리를 차지했다고 해도 강력한 파벌을 거느린 박근혜 때문에 전권을 휘두를 수 없었다. 지금은 다르다. 정치권 밖에서 온 신참자가 대선 후보가 돼 있다. 이런 상황에서 김 씨가 선대위의 원톱을 맡을 경우 상왕처럼 될 수 있다는 우려는 누가 일부러 퍼뜨릴 필요도 없이 누구나 하게 되는 자연스러운 반응이다.

그래서 총괄선대위원장을 견제할 수 있는 상임선대위원장을 둔다는 발상이 나왔을 것이다. 상임선대위원장으로서의 최적임자가 김병준 씨인가 하는 의문은 남아 있다. 다만 그 자리에 누가 오든 김종인 씨와는 생각을 달리하고 그의 독주에 제동을 걸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함은 분명하다. 김병준 씨 외에 누가 더 적임자인가 물으면 딱히 답하기도 쉽지 않다.

김종인 씨는 권력욕이 없는 노인이라서 상왕처럼 될 수 있다는 우려는 지나치다는 사람에겐 한 가지 사실만 상기시키고 싶다. 그는 박근혜 탄핵 후인 2017년 뜬금없이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가 다들 이상하게 여기자 12일 만에 접은 적이 있다.

김 씨를 상왕처럼 모시는 건 과거 쇄신파에서도 보지 못한 ‘김종인 키즈(kids)’의 특징이다. 김종인 키즈 중 현재 가장 큰 마이크를 갖고 있는 건 이준석 대표다. 상왕 프레임은 다른 누가 일부러 퍼뜨린 게 아니라 김종인 키즈가 스스로 만든 것이다.

당 밖에서는 진중권류가 국민의힘은 김 씨가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정당인 것처럼 말하고 있다. 그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는 이런 식의 훈수를 둔 적이 없다. 보수 정당과 그 지지자들을 미숙아(未熟兒) 취급하면서 은근히 독재적 리더십을 부추기는 것이나 다름없다.

김영삼 이후 정권을 잡은 보수 정당은 한 번은 친이(親李)계가, 한 번은 친박(親朴)계가 독주하면서 망가졌다. 국민의힘도 이제 어느 한 사람이나 어느 한 세력이 이끌어가는 정당에서 벗어나야 한다. 지금이 좋은 기회다. 윤 후보는 당내 세력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당의 체질을 협의체적으로, 민주적으로 바꿀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다.

윤 후보 주변에 벌써 권력의 냄새를 맡고 몰려온 파리 떼가 없지 않다. 탈당했다 돌아온 친이계가 중심이다. 이들은 윤 후보라는 태풍을 국민의힘이란 가두리에 가둔 후 소멸시켜 버리려 했던 이준석-홍준표-유승민 연합군에 맞서 윤 후보가 대선 후보가 되는 걸 도왔으니 전리품을 취할 권리가 있다. 하지만 친이계에 대한 반감도 친박계에 대한 반감 못지않게 크다. 한번 믿은 사람은 끝까지 믿는다는 검찰총장 시절 윤 후보의 생활 태도는 훌륭한 것이긴 하지만 사도(私道)와 왕도(王道)는 다르다. 친이계와는 더 확실히 거리를 둬야 한다.

윤 후보는 총괄선대위원장 자리를 비워놓았다. 계속 비워놓는 것이 김 씨에 합당한 예우이자 당의 화합을 위해 노력한 흔적이 된다. 그 흔적은 동시에 김 씨가 끝까지 오지 않으면 몽니의 자국으로 남을 것이다.

김 씨에게 총괄선대위원장, 이 대표에게는 김병준 씨와 동급의 상임선대위원장 자리와 홍보미디어총괄본부장 자리를 줬는데도 이들은 만족하지 못한다. 이 대표는 ‘모든 권력을 김종인에게로’를 외치며 그만두겠다고 생떼를 부리고 있다. 중2병에 걸린 청소년 같다. 권력에 대한 강한 집착이나 당의 주인이 되고 나서도 만년 손님처럼 행세하는 게 김 씨와 비슷하다.

김 씨와 이 대표가 부린 최악의 몽니는 올 4월 재·보궐선거를 압도적 승리로 이끈 야권 연대를 산산조각 낸 것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단일화 없이 끝까지 완주할 뜻을 밝혔다. 안 후보의 지지율이 고작 5% 안팎이기는 하지만 국민의힘이 민주당과 박빙의 대결을 펼친다면 안 후보의 출마가 정권 교체의 성패를 좌우하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펼쳐질 수 있다. 그들의 스텝은 아마도 그때부터 꼬이지 않았을까. 누가 밀지도 않았는데 꼬인 스텝을 밟다가 저절로 넘어지고 있는 것은 아닐까.

송평인 논설위원 pi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