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알뜰폰의 주 고객층으로 떠오른 20~30대 MZ세대는 간편인증 선호 경향이 뚜렷하다.
페이코에 따르면 페이코 가입자 전체의 70% 이상이 2030일만큼 젊은 사용자 비중이 높다. 네이버 인증서도 가입자 절반 이상이 이에 해당한다. 규제 샌드박스로 네이버 인증서를 조기 도입한 미디어로그의 U+알뜰모바일은 지난달 도입한 페이코 인증까지 더해 약 65%의 가입자가 간편인증을 활용한 것으로 확인됐
알뜰폰 사업자들도 간편인증 도입은 이득이다.
스마트폰 가격과 이동통신 3사(SKT·KT·LGU+) 요금제 가격이 매년 오르면서 '자급제 스마트폰+알뜰폰 요금제' 조합으로 통신비를 아끼려는 젊은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초기에 형성된 '알뜰폰은 이통 3사 대비 통신 품질이 낮다' 같은 오해들이 해소되면서 요즘은 이전과 달리 젊은층이 먼저 알뜰폰 가입을 알아보는 분위기다.
현재 국내에는 약 20~30개 정도의 B2C(고객·기업간거래) 알뜰폰 후불요금제 사업자가 있다.
이 중 13일 기준 네이버 인증서를 사용 중인 알뜰폰 업체는 11개, 페이코 1개, 카카오페이 1개다. 최근 알뜰폰 업계 간 가입자 확보 경쟁이 치열한 만큼 간편인증 도입 업체는 앞으로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모든 알뜰폰 사업자들이 추가로 간편인증 수단을 도입할 수 있다
비대면 가입이 중심인 알뜰폰은 지금까지 온라인 본인확인수단으로 공동인증서(구 공인인증서)와 신용카드만 사용할 수 있었다. 이는 신용카드를 보유한 성인, 공동인증서 활용에 익숙한 이들을 제외하면 알뜰폰 가입 문턱을 높이는 요소로 지적되던 부분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와 업계 조율에 따라 오늘부터는 모든 알뜰폰 사업자들이 추가로 간편인증 수단을 도입할 수 있다. 올해 일부 사업자들이 규제 샌드박스로 네이버 인증서를 사용해왔는데 이것이 전면 확대된 것.
간편인증 도입한 알뜰폰 "MZ세대가 좋아합니다"
저렴한 통신비, 쏠쏠한 혜택으로 인기몰이 중인 알뜰폰 업계가 가입 문턱을 더욱 낮추고 접근성은 높이며 사용자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매년 가계통신비 인하를 외쳐온 정부도 알뜰폰 돕기에 적극적이다. 내년에도 알뜰폰 시장 확대를 위한 다양한 지원 정책이 준비 중인 가운데, 오늘부터는 알뜰폰 비대면 가입 시 민간 간편인증(네이버, 페이코, 카카오페이) 사용이 전면 확대된다.
퀵커머스 시대 통신 이용자들이 요구하는 알뜰폰 서비스
김광주 SK텔링크 MVNO사업담당은 “국내 모든 기업형 편의점에 입점을 완료함에 따라 전국 어느 편의점을 방문해도 SK세븐모바일 무약정 유심을 손쉽게 만나볼 수 있게 됐다”며 “퀵커머스 시대 통신 이용자들이 요구하는 알뜰폰 서비스의 접근성 및 가입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알뜰폰 유통 혁신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SK세븐모바일, GS25 편의점서 알뜰폰 유심 판매
SK텔링크(대표 최영석)의 알뜰폰 브랜드인 'SK 세븐모바일'이 GS25 편의점에서 알뜰폰 유심 판매를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GS25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세븐모바일 알뜰폰 유심으로 부가세 포함 월 3천300원의 저렴한 LTE 유심 요금제부터 월 3만3천990원에 음성·문자·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이용 가능한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까지 사용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