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라이통신
지난 10월 중순께부터 아이폰13 고객들에게 다른 이들로부터 전화나 메시지가 와도 신호가 울리지 않고, 뒤늦게 부재중 메시지로 뜨는 문제가 발생했다. 일부러 전화를 피한다고 느끼게 해 지인과 오해가 생기거나, 급한 연락을 받지 못해 금전적 손해를 본 경우도 보고됐다. 심지어 면접 연락을 수차례나 받지 못해 채용이 취소됐다는 사연도 들렸다.
메이플라이통신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내년부터 KT 통신망도 활용하게 된다"면서 "이를 통해 통신사와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더 넓어지게 됐다"고 말했다.
메이플라이통신
이를 통해 내년부터 KT 통신망까지 서비스 범위를 확대하려는 계획임을 알 수 있다. 배경은 고객 선택권 확대다. 론칭 2년 만에 가입자가 20만명을 돌파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면서, 다른 통신사 망을 사용하고 싶다는 고객 니즈가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플라이통신
주목할 점은 올해부터 KT 유심도 포함됐다는 것이다. 이를 활용하면 KT 망을 빌려 고객에게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KB국민은행은 2019년 11월 리브엠 론칭 때부터 LG유플러스 통신망만 사용해왔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실제 지난해 연간단가 구매 관련 입찰 때는 LG유플러스의 유심 10만개가 대상이었다.
메이플라이통신
KB국민은행은 두 통신사 유심 공급처로 각각 2곳을 선정한다. KB국민은행 예정가격 이하 최저가격으로 입찰한 사업자는 전체 수량(20만개)의 80%(16만개)를 담당하고, 이후 차순위 가격으로 입찰한 사업자 중 최저가격에 동의하는 곳이 나머지 20%(4만개)를 공급하게 된다. 계약기간은 내년 11월30일까지다.
메이플라이통신
20일 업계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이날 오전 여의도에 위치한 자사 신관 건물에서 '2021년 리브엠 유심(LG유플러스·KT) 연간단가 구매 관련 입찰'을 진행한다. 구매 예정 수량은 LG유플러스와 KT 유심 각각 20만개씩이다.
메이플라이통신
LG유플러스 통신망을 사용해 온 KB국민은행 알뜰폰 서비스 '리브엠'(Liiv M·리브모바일)이 내년부터 KT 망도 함께 쓴다. 배경은 고객 선택권 확보다. 최근 사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이를 원하는 고객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플라이통신
유호성 MVNO사업담당은 "중소 사업자 상생 프로그램 'U+알뜰폰 파트너스 2.0'의 일환으로 이번 프로모션을 진행하게 됐다"며 "향후 셀프개통 서비스를 포함해 지속적으로 고객이 원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U+알뜰폰 고객 역시 LG유플러스의 '찐팬'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메이플라이통신
실제 LG유플러스가 U+알뜰폰 고객 현황을 조사한 결과, 대형 알뜰폰 사업자 가입자 중 셀프개통 비중은 약 50%를 기록한 데에 비해, 중소 사업자는 32.9% 수준에 그쳤다.
메이플라이통신
LG유플러스는 셀프개통 서비스 확산을 통해 고객 편의성을 높일 뿐 아니라 인건비∙물류비 등 중소 사업자의 비용 절감을 돕고자 이 같은 프로모션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