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불폰충전
알뜰폰 싼 게 문제?…'5G 새 요금' 허가 못 받는 이유는?
SK텔레콤이 지난달 말 정부에 신고한 새 요금제입니다.
단말기 약정 할인을 없앤 대신, 기존에 월 5만5천원이던 요금은 3만8천원으로, 7만 5천이던 요금은 5만 3천원으로 2만원 정도씩 내렸습니다.
이를 본 KT와 LG유플러스도 즉각 4만원대의 저렴한 요금제를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코로나 고통 분담을 위해 통신요금 인하를 요구해온 정치권 등은 환영의 뜻을 밝혔지만, 생각지 못한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저렴한 요금이 무기인 알뜰폰 사업자들이 큰 타격을 입게 된 겁니다.
실제로 똑같이 9GB 데이터를 주는 조건으로 분석해봤더니, SKT의 새 요금제가 알뜰폰보다 1천원 더 싸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알뜰폰은 이통사 통신망을 빌려 사업을 하기 때문에, 가입자를 받을 때 통신사에 망 대여비 명목으로 돈을 주고 있는데, 이통사들이 요금을 내릴 것 같으면 자신들로부터 받는 이 돈도 깎아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