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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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라차기
백번 양보하여 그간 성남시, 경기도에서 벌어진 모든 부조리들이 이재명과는 무관하다칩시다. 헌데 측근, 최측근들이 이렇게 다 범죄를 저질렀는데 그 최고 지휘와 감독자였던 이재명도 책임이 있는거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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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혹이 사실이라면 이건 게이트 수준을 넘어선다고 본다.... 완전 일망 타진이다
욕지도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05475

이화영과 쌍방울 둘러싼 의혹 철저히 규명해야
중앙일보
입력 2022.09.29 00:09

이화영, 쌍방울 뇌물 받은 혐의로 구속
이재명 당시 도지사는 비리 전혀 몰랐나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현 킨텍스 대표)가 뇌물 혐의로 구속되면서 쌍방울그룹의 비리 일부가 드러났다. 검찰에 따르면 이 전 부지사는 2018년 8월부터 올해 초까지 쌍방울로부터 법인카드 사용 등의 명목으로 2억5000여만원 상당의 뇌물을 받았다. 부지사가 되기 전 쌍방울 사외이사였던 그는 측근을 이 회사 직원으로 허위 등재해 3년 동안 임금 명목으로 9000여만원을 지급받게 한 혐의도 있다.

이 뇌물의 대가로 쌍방울은 2019년 중국 선양에서 북측 조선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및 민족경제협력연합회 등과 경제협력사업 관련 합의서를 작성하는 데 도움을 받았다고 한다. 당시 쌍방울 계열사는 북한의 희토류를 포함한 광물에 대한 사업권을 약정받았고, 주가가 약 30% 상승했다.

이 전 부지사의 구속으로 검찰 수사는 제기된 더 많은 의혹을 향하게 됐다. 그의 아들이 쌍방울 계열사에 입사해 제대로 출근하지 않고 1년간 급여를 받은 특혜 채용 문제도 불거졌다. 또 경기도가 2018년 11월과 2019년 7월 아태평화교류협회(아태협)와 함께 경기도와 필리핀에서 북한 고위 관료들이 참석한 ‘아시아·태평양 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를 열었을 때 쌍방울이 행사 비용의 상당 부분을 지불했다는 의혹도 있다. 대북사업권을 확보하기 위해 당시 경기도의 모자란 예산 수억원을 아태협을 통해 우회 지원했다고 검찰은 판단하고 있다. 아태협 간부들은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지원하는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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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이재명 대표가 경기도지사 시절 진행됐던 이런 비리를 인지하지 못했는지 의문이 남는다. 평화부지사는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당선된 2018년 신설됐다. 이 대표는 남북 협력사업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밝혔고, 측근인 이 전 부지사를 그 자리에 임명했다. 이와는 별도로 검찰은 이 대표가 2018년 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받을 당시 쌍방울이 변호사비 20억원을 대신 내줬다는 의혹도 수사 중이다.

이 전 부지사는 구속된 혐의는 물론 추가로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뇌물을 준 혐의로 쌍방울 부회장이 함께 구속됐지만 그는 의혹의 핵심 인물이 아니다. 지난 5월 출국해 돌아오지 않고 있는 회사 실소유주인 김성태 전 회장이 키를 쥐고 있다. 그가 출국하기 직전 전직 검찰 수사관 출신인 회사 임원은 배임·횡령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수원지검이 준비한 압수수색영장을 미리 빼낸 것으로 드러나 구속기소됐다.

김 전 회장은 인터폴 적색수배 상태지만 회사 임직원들을 도피처에서 만나는 등 수사망을 피하고 있다. 검찰은 더 적극적 의지를 가지고 그의 신병을 확보해 불거진 의혹들의 실체를 밝혀야 한다.
욕지도
https://www.donga.com/news/Opinion/article/all/20220928/115708726/1
[사설]이화영, 법카·주식·차량에 아들 취업까지… 대가로 뭘 해줬기에
입력 2022-09-29 00:00업데이트 2022-09-29 08:51

국회의원과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지낸 이화영 킨텍스 사장이 뇌물수수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어제 구속 수감됐다. 쌍방울그룹에서 3억여 원의 불법 자금을 받았다는 혐의를 이 사장은 부인했지만 법원은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영장실질심사에서 드러난 이 사장의 혐의 내용을 보면 고위 공직자와 공공기관 임원의 신분을 망각한 부패 범죄로 볼 수밖에 없다. 쌍방울 사외이사를 그만두고 경기부지사와 경기도 산하기관인 킨텍스 사장으로 근무하던 2018년 8월부터 올 초까지 쌍방울 법인카드로 2억 원을 썼다. 자택 가전제품을 사거나 호텔과 마사지 비용 등 사적인 용도였다. 쌍방울 계열사의 주식을 차명으로 받았고, 외제차를 포함해 리스 차량 3대를 제공받았다.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을 지낸 측근을 쌍방울 직원으로 위장 취업시켜 9000만 원을 챙겼다. 아들은 대학 졸업 전 쌍방울 계열사인 연예기획사에 채용됐다.

쌍방울이 반대급부를 기대하지 않고 이 사장에게 경제적 이득을 일방적으로 줬을 리가 없다. 검찰은 3년 전 쌍방울이 중국에서 북측 인사와 만나 경제협력사업 관련 합의서를 작성할 때 이 사장의 도움을 받았다고 보고 있다. 당시 쌍방울이 북한과 희토류 등을 공동 개발하려고 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쌍방울 관련 주식이 한때 30% 정도 상승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유착관계를 설명하기는 부족하다. 쌍방울이 받기로 한 대가가 더 있었던 것은 아닌지 의심된다.

그동안 불거진 쌍방울 관련 의혹은 한두 가지가 아니지만 속 시원하게 규명된 건 없다. 그런데 검찰 수사관이 수사 정보를 유출한 올 6월 쌍방울 실소유주가 해외로 도피했다. 작년 연말엔 쌍방울 측이 수사에 대비해 사내 컴퓨터를 망치로 부수는 등 증거를 인멸한 사실이 최근 검찰 수사로 드러났다. 수사 정보 유출과 늑장 수사의 오점을 만회하기 위해서라도 검찰은 의혹을 하나도 남김없이 철저히 수사해야 할 것이다.
욕지도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3/0003718874?sid=110

[사설] 측근 이화영 쌍방울 관련 구속에도 아무 말 없는 이재명 대표
조선일보
입력 2022.09.29 03:2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측근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쌍방울그룹에서 4억원의 뇌물과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28일 구속됐다. 부지사 재직 시 법인카드와 차량 등을 받아 쓴 혐의다. 이 전 부지사는 혐의를 부인했지만 법원은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은 쌍방울이 2018년과 이듬해 두 차례에 걸쳐 경기도가 주최한 남북 교류 행사 비용 수억 원을 지원한 부분도 수사 중이다. 이 전 부지사가 총괄했고 이 대표가 지사 시절 치적으로 내세운 행사다. 검찰은 쌍방울이 이 대표 변호사비를 대납했다는 의혹도 수사 중이다.

여러 의혹이 꼬리를 물고 있지만 이 대표의 반응은 “쌍방울과 인연은 내복 하나 사 입은 것밖에 없다”고 한 게 전부다. 이날 이 전 부지사 구속에 대해서도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 이 대표는 ‘대장동 사건’ 때 이 전 부지사 측근 이한성씨가 화천대유와 자회사인 천하동인 1호 이사를 맡은 사실이 드러났을 때도 “차라리 ‘같은 이씨’라고 엮는 게 빠를 것”이라고 했었다.

이 대표는 이 전 부지사가 구속된 날 국회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했다. 그는 대통령 4년 중임제,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감사원 국회 이관 등을 주장하며 2024년 총선과 함께 개헌 국민투표를 하자고 했다. 개헌을 통해 국회의원의 면책특권을 없애자고도 했다. 그러나 또 다른 헌법상 특권인 불체포 특권 폐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지금 개헌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누가 있나. 자신의 의혹에 대한 국면 전환용 개헌 제안이라는 지적이 나오지 않을 수 없다.

이 대표는 대장동·백현동 비리, 변호사비 대납, 법인카드 유용, 성남FC 후원금 등 10여 건의 의혹으로 수사받고 있다. 수사가 한 걸음 나갈 때마다 민주당은 이 대표에 대한 방탄을 추가하고, 한편으론 윤석열 대통령을 맞고소하거나 부인 특검을 추진하는 맞불 대책을 내놓고 있다. 이 대표는 “나와는 무관한 일”이라고만 한다. 명쾌하게 해명한 적이 거의 없다. 사건 관련인 4명이 숨졌는데도 외면하기만 한다.

이 대표는 압도적 의석으로 국회를 장악한 민주당의 대표다. 다음 대선도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국민 전체의 지지를 받겠다는 정치 지도자라면 정도를 걸어야 한다.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국민 앞에 성실하게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는 것이 정도의 첫걸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