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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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3년 7개월 만에 국경 개방…정상화는 '아직'
【앵커】
북한이 코로나19로 폐쇄한 국경을 3년 7개월 만에 공식 개방했습니다.
민간교역 등도 봉쇄 이전으로 회복할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김용재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해외에 체류하고 있던 주민들의 귀국을 어제부터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가 대유행했던 지난 2020년 국경을 폐쇄한 뒤 3년 7개월 만입니다.
이미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중국 베이징을 오가는 항공편 운항도 본격화했습니다.
북한 고려항공도 홈페이지를 통해 항공권 가격을 공지했습니다.
평양에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까지는 31만 원, 중국 베이징까지는 32만 원 정도입니다.
[왕원빈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지난 21일): 항공사들의 신청을 토대로 절차에 따라 베이징-평양 등 북한 고려항공 여객 노선의 정기 운항 일정을 승인하였으며….]
앞서 북한은 방역을 이유로 일부 정부 인사를 제외한 모든 주민의 항공기 이용을 제한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하늘길이 열리면서 해외 유학생과 외교관들의 귀국이 속속 이뤄지고 있습니다.
닫혀있던 민간교역도 국경 봉쇄 이전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외교역의 90% 이상을 중국에 의존하는 북중교역을 우선 회복할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민간 교류 뿐만 아니고 장마당, 밀무역 등 모든 것이 활성화돼서 8차 당대회에서 제시한 경제난 극복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우리 정부는 '제한적 국경개방'으로 평가했습니다.
정기 운항 재개보다는, 자국민 수송에 목적을 둔 개방으로 분석한 셈입니다.
북한은 귀국 뒤 일주일 동안 격리 시설에 머물러야 하는 방역 조치도 여전히 유지하고 있습니다.
OBS뉴스 김용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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