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 사이에서 알뜰폰에 대한 인지도가 상승하고 있지만, 중소사업자의 입지가 좁아 제도 도입 취지를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알뜰폰 전체 회선 가입자 수는 1000만 명을 넘어섰다. 그러나 선·후불 가입자는 600만 명 안팎에 그친다. 나머지는 사물인터넷 회선이다. 통신3사 자회사들의 선·후불 시장 점유율은 50%에 가까워지고 있다. 일반 이동통신 시장의 문제가 알뜰폰 시장에서도 재현된 셈이다.
알뜰폰 e심도입 추진
알뜰폰 e-SIM(embedded Subscriber Identification Module, 내장형 가입자 식별 모듈) 도입도 추진한다. 기존 USIM은 직접 수령하거나 배송받아야 사용할 수 있지만, e-SIM은 실물 없이 개통이 가능해 시간과 USIM 구입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알뜰폰 요금제와 가입 채널을 모아 제공하는 알뜰폰중심지 사이트도 개선한다.
내달부터 자급제폰 파손보험을 합리적으로 운영해 알뜰폰+자급제폰 조합의 이점을 확대한다. 보험 가입은 2017년 이후 발매된 휴대전화 대상이며, 월 보혐료 4750원에 파손 보상을 1회당 최대 40만 원씩, 두 차례 받을 수 있다.
과기정통부는 통신사들과 협력해 알뜰폰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종량제 데이터와 음성 도매대가는 올해 각각 29.4%, 24.3% 낮춰 알뜰폰 사업자들이 다양한 구성의 요금제를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할 수 있게 됐다. 도매대가는 데이터 1MB당 1.16원, 음성 1분당 8.03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