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 업계가 노년층의 모바일 사용 패턴 변화에 주목한다. 과거에는 월간 데이터 사용량을 적게 구성한 저가 상품 중심으로 요금제를 만들었다. 하지만 최근 데이터 전송 속도와 용량을 확 늘린 시니어 전용 요금제를 선보인다. 향후 시니어 요금제를 포함해 타깃층을 세분화한 알뜰폰 요금제를 선보이며 고객을 확 늘릴 전망이다.
"하루 30∼50명 정도 방문해요. 방문자들이 알뜰폰 요금제에 가입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하루 10건 가까이 가입이 이루어집니다."
지난달 26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알뜰폰 스퀘어’에 근무 중인 직원 A씨는 "이곳에선 누구나 쉽고 빠르게 알뜰폰 개통을 진행할 수 있다"고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알뜰폰 스퀘어는 정부가 추진한 ‘알뜰폰 활성화 대책’의 일환으로 지난해 10월 문을 연 전국 유일의 오프라인 알뜰폰 홍보관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후원하고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가 운영을 맡고 있으며, 지난해 알뜰폰 사업에 뛰어든 KB국민은행이 옛 서대문지점의 공간을 제공해 탄생했다.
정부가 지난해부터 대대적으로 꺼내든 알뜰폰 활성화 대책이 정작 이통3사만 배불리는 결과를 낳고 있다. 중소 알뜰폰 업체들을 보호하기 위한 추가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올해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선 알뜰폰 시장의 이통3사 집중 현상과 알뜰폰 활성화 대책 중간 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오는 10월 1일 예정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감 현장에서 구체적인 해결 방안을 논의한다.
전체 알뜰폰 휴대전화 회선 가입자 수가 감소한 가운데 이동통신3사 자회사의 가입자 수가 증가해 점유율 49.9%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윈회 양정숙 의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자료를 인용해 지난 10월말 기준 통신 3사 자회사들의 알뜰폰 휴대폰회선 점유율이 49.9%에 달한다고 밝혔다.
U+알뜰모바일(대표 남승한)은 휴대폰 요금 비교 플랫폼 고고팩토리와 제휴를 맺고, 전국 650여 곳의 다이소 매장에서 유심을 판매한다고 15일 밝혔다.
U+알뜰모바일은 자급제폰과 알뜰폰 요금제를 결합하여 사용하는 자급제족이 늘어남에 따라 온라인 다이렉트몰을 비롯해 편의점, 대형마트 등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유통망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이동통신 3사의 극한경쟁 구도가 알뜰폰(MVNO)으로 전장을 옮겼다. 알뜰폰 가입자 1000만 시대를 앞두고 이통3사 과점 체제가 균열을 내는 듯 했지만, 결국 이통3사 알뜰폰 자회사로 '가입자 유치전'이 전환된 모양새다. 일각에선 알뜰폰 가입자를 타깃으로 한 '불법 마케팅'까지 벌어져 영세 알뜰폰의 설자리가 위협받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동통신 계열사가 처음으로 중고폰 비교 견적·거래 중개 서비스를 제공한다. 자급제 시장 확대로 중고폰에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플랫폼 선점으로 단말 유통 분야에서 신성장동력을 모색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KT 유통전문 자회사 KT M&S는 20일 중고폰 거래 플랫폼 '굿바이'를 공식 서비스한다. 굿바이는 중고폰 판매 의사가 있는 개인과 전문 중고폰 딜러를 중개하는 플랫폼이다. 딜러가 경매 방식으로 제시하는 중고폰 매입 견적을 사용자가 비교, 최고 입찰 가격을 선택해 거래하는 방식을 적용한다. 중고폰 딜러가 일방적으로 매입가를 책정하는 기존 중고폰 거래 방식과 달리 사용자가 여러 견적을 비교해 최적의 가격으로 거래할 수 있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앞세운 LTE 요금제 가입자 중심이던 알뜰폰 시장에서 5G 요금제 가입자가 늘고 있다.
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무선통신서비스 가입자 통계에 따르면, 지난 5월 알뜰폰 5G 요금제 가입자 수는 3만6949명이다. 약 739만명에 달하는 알뜰폰 LTE 가입자 수에 비교하면 비중은 작지만, 증가세가 눈에 띈다.
대포폰·노인폰 등 부정적 이미지로 내리막길을 걸었던 알뜰폰이 최근 젊은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며 올해 가입자 1000만 시대를 코앞에 두고 있다.
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무선통신서비스 가입자 통계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기준으로 국내 알뜰폰(MVNO) 가입자는 927만명으로 1월보다 약 6만명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가입자가 761만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무려 166만명이 증가했다.